[고릴라TV회원게시판] 자전거 스피드런했습니다
조회 : 2,355
추천 : 0
24-10-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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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이틀 재발급받는 서류를 익스프레스로 보내야 하는데
퇴근은 4시반 우체국 닫는 시간 5시...!
끝나자마자 가장 빠른 길 구글검색해서 이어폰 꽂고
그대로 달립니다. 맨날 다니는 평탄한 길이 아니라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막 올라갑니다ㅠ
근데 마음이 급하니까 돌아오는 길은 어떻게든 오겠지 하고
미친듯이 밟았습니다ㅋㅋㅋ
업힐을 이렇게 힘차게 올라가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에 속도계 안갖고 다녀서 기록이 없음 겁나 억울해여
골목길인데 차랑 나란히 달렸슴다ㅋㅋ
오르막 다 올라가서 내려가야지! 했는데
전방에 도로공사로 길 막음????? 구글 너?????
결국 평탄하고 먼 길로 돌아왔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뭐야 이거ㅠㅠㅠㅠ
그리고 도착한 그 곳은 배달이 안된 우편물
수취전문 오피스였어요. 15분 남은 상황에서 차로 3분
떨어진 다른 데 가래여
씨잉ㅠㅠ하면서 나가니까 안에 같이 있던 아조시가
어케 가는지 알어?? 나도 거기 가니까 따라와!!하면서
먼저 출발하심.
아니 근데 차를 어케 따라가???? 했는데
따라가지더라구요ㅋㅋㅋㅋ 마침 25mph 속도제한이 있는
곳이라 진짜 허벅지 터지게 밟았습니다ㅋㅋㅋㅋ
우체국에 도착함과 동시에 엄지손가락 척 들고
아저씨도 창밖으로 엄지척ㅋㅋㅋㅋ
감동의 쓰나미ㅠㅠㅠ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멀어.. 멀다구....
약국까지 스피드런 한번 더 하고 돌아오는데 도저히
공도에서 못달리겠어서 인도를 질주하고 왔습니다...
누워 있는데 가물가물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