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한국인 특급 유망주, 오타니 미국 갈 때 연상시켰다… 120만 달러 특급 계약, 최고 난이도 도전 나섰다
조회수 3
|댓글수
최고관리자(05-19 14:31)
조회수: 2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 중 하나이자,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타 겸업을 시도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 무대가 들썩였다.
당시 오타니는 만 25세 이하의 선수였고, 이 때문에 우리가 아는 흔한 계약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해야 했다. 이 계약은 각 구단이 가진, 그리고 구단별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보너스풀 한도 내에서 해야 했다. 즉, 돈으로는 그렇게 큰 변별력이 없었다. 오히려 구단의 명성, 그리고 오타니를 어떻게 대접할 것인지가 중요했다. 구단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싸들고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다.
돈을 원했다면 추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미국에 갔으면 됐다. 오타니는 애당초 돈에는 그렇게 미련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다른 조건을 눈여겨봤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투·타 겸업이었다. 구단이 자신의 투·타 겸업을 어떻게 밀어줄 것인지를 중요하게 들었다. 각 구단들이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가운데, 이 구상을 가장 잘 설명한 팀 중 하나이자 서부 캘리포니아의 입지적 이점을 가진 LA 에인절스가 선택을 받았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체계적인 투·타 겸업 프로그램을 통해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위해 당시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대중적이지 않았던 ‘6인 로테이션’을 활용했고, 등판 요일도 일부러 고정시키는 등 오타니 위주의 운영을 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 여파를 이겨내고 그럴 만한 값어치가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에인절스에서의 6년 동안 두 번이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19일(한국시간) 공식 입단식을 가진 광주일고 내야수 겸 투수 김성준(18) 또한 어린 시절부터 투·타 겸업에 대한 꿈이 컸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이 어딘지 고민했고, KBO리그보다는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는 텍사스라는 판단을 하고 사인을 했다. 구단은 계약금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았으나 소속사에 따르면 12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다. 보너스풀이 있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여건에서 120만 달러면 큰 규모다.
여러 구단들이 김성준에 관심을 보였고, 실제 많은 팀들이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이 이중에서도 텍사스를 선택한 것은 투·타 겸업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환경이며, 구단의 의지와 프로그램도 확실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김성준이 타자보다는 투수로 조금 더 나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타자를 말릴 생각은 없다. 김성준을 ‘투웨이 플레이어’로 성장시킬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나왔고, 이것이 김성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일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김성준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때까지 열심히 던지고 뛰겠다”면서 “텍사스에서 정말 좋은 제안을 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걸 들어주고 프로그램까지 자세히 짜줘서 그 믿음으로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밀어주는 구단의 신뢰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입단식에 참가한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는 19일 “(김성준은) 월드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다. 마운드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뛰어났다. 구단은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야구는 철저한 투·타 분업화고, 미국 야구에서도 선수들은 한 포지션을 강요받았다. 어린 시절 투수와 타자 모두 재능이 있는 선수들도 고등학교나 대학 때는 둘 중 하나에 정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대 야구에서 둘 다 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요즘에도 둘 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줬고, 이에 최근 미국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투·타 겸업에 욕심을 내는 특급 유망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텍사스도 이런 흐름에서 김성준의 재능을 굳이 한 곳에 가둬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와이스는 “김성준이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지녔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이다”면서 “음식과 언어, 지도 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김성준이 성공하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며 향후 1년은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텍사스도 투·타 겸업이 성공한 선수는 없다. 그들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김성준이 하나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 와이스는 “투·타 겸업을 성공하려면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해낼 수 있을지의 문제가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김성준은 이러한 결정의 무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선수이다. 적응 과정을 이겨내면 반드시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성준은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고 싶었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빨리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텍사스와 계약을 결정했다”면서 “오타니 선수가 롤 모델이다. 오타니는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최선을 다해서 투·타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으로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성준은 우투우타로 최근까지도 투수 및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투수로는 고교 무대 1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65, 타자로는 28경기에서 타율 0.307,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고 텍사스도 그 도전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거액의 계약금을 안겼다. 김성준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는지도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당시 오타니는 만 25세 이하의 선수였고, 이 때문에 우리가 아는 흔한 계약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해야 했다. 이 계약은 각 구단이 가진, 그리고 구단별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보너스풀 한도 내에서 해야 했다. 즉, 돈으로는 그렇게 큰 변별력이 없었다. 오히려 구단의 명성, 그리고 오타니를 어떻게 대접할 것인지가 중요했다. 구단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싸들고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다.
돈을 원했다면 추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미국에 갔으면 됐다. 오타니는 애당초 돈에는 그렇게 미련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다른 조건을 눈여겨봤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투·타 겸업이었다. 구단이 자신의 투·타 겸업을 어떻게 밀어줄 것인지를 중요하게 들었다. 각 구단들이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가운데, 이 구상을 가장 잘 설명한 팀 중 하나이자 서부 캘리포니아의 입지적 이점을 가진 LA 에인절스가 선택을 받았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체계적인 투·타 겸업 프로그램을 통해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위해 당시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대중적이지 않았던 ‘6인 로테이션’을 활용했고, 등판 요일도 일부러 고정시키는 등 오타니 위주의 운영을 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 여파를 이겨내고 그럴 만한 값어치가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에인절스에서의 6년 동안 두 번이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19일(한국시간) 공식 입단식을 가진 광주일고 내야수 겸 투수 김성준(18) 또한 어린 시절부터 투·타 겸업에 대한 꿈이 컸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이 어딘지 고민했고, KBO리그보다는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는 텍사스라는 판단을 하고 사인을 했다. 구단은 계약금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았으나 소속사에 따르면 12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다. 보너스풀이 있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여건에서 120만 달러면 큰 규모다.
여러 구단들이 김성준에 관심을 보였고, 실제 많은 팀들이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이 이중에서도 텍사스를 선택한 것은 투·타 겸업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환경이며, 구단의 의지와 프로그램도 확실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김성준이 타자보다는 투수로 조금 더 나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타자를 말릴 생각은 없다. 김성준을 ‘투웨이 플레이어’로 성장시킬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나왔고, 이것이 김성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일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김성준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때까지 열심히 던지고 뛰겠다”면서 “텍사스에서 정말 좋은 제안을 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걸 들어주고 프로그램까지 자세히 짜줘서 그 믿음으로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밀어주는 구단의 신뢰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입단식에 참가한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는 19일 “(김성준은) 월드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다. 마운드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뛰어났다. 구단은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야구는 철저한 투·타 분업화고, 미국 야구에서도 선수들은 한 포지션을 강요받았다. 어린 시절 투수와 타자 모두 재능이 있는 선수들도 고등학교나 대학 때는 둘 중 하나에 정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대 야구에서 둘 다 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요즘에도 둘 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줬고, 이에 최근 미국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투·타 겸업에 욕심을 내는 특급 유망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텍사스도 이런 흐름에서 김성준의 재능을 굳이 한 곳에 가둬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와이스는 “김성준이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지녔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이다”면서 “음식과 언어, 지도 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김성준이 성공하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며 향후 1년은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텍사스도 투·타 겸업이 성공한 선수는 없다. 그들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김성준이 하나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 와이스는 “투·타 겸업을 성공하려면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해낼 수 있을지의 문제가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김성준은 이러한 결정의 무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선수이다. 적응 과정을 이겨내면 반드시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성준은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고 싶었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빨리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텍사스와 계약을 결정했다”면서 “오타니 선수가 롤 모델이다. 오타니는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최선을 다해서 투·타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으로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성준은 우투우타로 최근까지도 투수 및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투수로는 고교 무대 1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65, 타자로는 28경기에서 타율 0.307,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고 텍사스도 그 도전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거액의 계약금을 안겼다. 김성준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는지도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스포츠뉴스
뉴스페이지 입니다.
로그인 후 댓글 작성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