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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에 홈런 2방 맞고 정신차렸나…2300억 투수 진짜 각성, ERA 0.70 초특급 에이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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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25-05-07 09:14:34

최고관리자(05-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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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정신이 번쩍 든 것일까. 뉴욕 양키스의 좌완투수 카를로스 로돈(33)의 호투 행진이 심상치 않다.

로돈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로돈의 투구는 눈부셨다. 로돈은 최고 구속 96.4마일(155km)에 달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에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로돈이 구사한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44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20개), 싱커(7개), 커브(4개) 등 다양했다. 투구 결과는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로돈은 경기 초반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루이스 아라에즈가 밀어친 타구를 좌익수 코디 벨린저가 몸을 날리면서 잡은 것. 매니 마차도를 시속 81.9마일(132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을 잡고 1회를 마친 로돈은 3회초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는 등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시속 95.4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로돈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초 2사 후 잰더 보가츠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한 이후에는 8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7회초 1사 후 보가츠에게 볼넷을 허용한 로돈은 루이스 캄푸사노를 3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오스카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양키스는 2사 1,3루 위기에 몰리자 우완투수 페르난도 크루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로돈이 남긴 주자 2명은 결국 득점에 실패, 로돈에게 실점이 주어지지 않았다.

로돈이 투구를 마칠 때만 해도 양키스가 3-0 리드를 잡고 있었으나 양키스가 8회초 대거 4실점을 하면서 로돈의 승리도 날아가고 말았다. 경기는 양키스의 3-4 역전패로 끝났다.

비록 양키스는 이날 역전패를 당했지만 로돈의 계속된 호투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로돈은 이정후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이후 놀라운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돈은 이정후에게 홈런 2방을 맞는 등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로돈이 1경기에서 좌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이정후에게 맞은 홈런 2방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까. 로돈은 이후 4경기에 나와 25⅔이닝을 던져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을 남기며 철벽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성적도 8경기 48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훌륭하다.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로돈은 2022년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2023년부터 양키스에서 뛰고 있다. 로돈이 양키스와 합의한 계약 규모는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257억원). 로돈은 2023년 14경기 64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6.85로 고전했으나 지난 해 32경기 175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부활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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