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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 떠나다... 10시즌 173골·101도움 남기고 새로운 항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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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0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손흥민은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이적 당시 이적료는 2천2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였다. EPL 첫 시즌에는 8골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으나, 이듬해부터는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기록해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로 네 차례, 이달의 골로 두 차례 선정됐으며, 2019년 번리전에서 기록한 '70m 질주 골'은 2019-2020시즌 EPL 올해의 골로 꼽혔다.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골 5위, 최다 출전 7위에 올랐다. 유럽클럽대항전 득점에서는 해리 케인(45골)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27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5시즌 유럽 생활 중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소회를 드러냈다.


하지만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에이징 커브와 팀 내 입지 변화 등을 이유로 토트넘과 결별을 택했다. 최근 계약은 2021년 7월에 맺었으며, 구단은 올해 1월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였지만, 손흥민은 이적을 결심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손흥민은 "미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에 좀 더 확실해지면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미국 진출 가능성을 암시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에게 이적 의사를 전달했으며, LA FC와의 협상이 홍콩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스널전 이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LA FC에는 전 토트넘 동료 위고 로리스가 활동 중이며, LA는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손흥민에게도 익숙한 환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도 있었지만,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팀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이적료나 이적 방식에서 유연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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