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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경기 갈린 후 인종차별 뒷북 꽃가마까지...김민재 턱걸이 시즌아웃 휴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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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25-05-08 12:52:10

최고관리자(05-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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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염에도 몸을 갈았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벵상 콤파니 감독은 아킬레스건 염증과 발 문제로 인해 시즌 마지막까지 김민재를 휴식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간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대비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뮌헨은 최근 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기에 선수를 무리하게 쓸 이유가 없다.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43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상 대체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반 강제적으로 출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팀 수비 자원들이 부상으로 누운 상황에서 콤파니 감독은 공백을 메울 뚜렷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 결과는 김민재 혹사로 이어졌다.

현재 뮌헨은 보루시아 글라트바흐전과 호펜하임전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지난해부터 공개적으로 이슈에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그의 발에 이상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가대표팀 소집부터 클럽 경기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선발로 나서야 했다.

부상을 안고 멀쩡하게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는 없었다. 이전 경기인 마인츠전(4월 27일)에서는 선발로 올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45분만 뛰고 관리 차원으로 교체됐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vs 인터 밀란)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경합 과정에서부터 크게 흔들렸고,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탈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에 달했다.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잠시 헤매던 그는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 하에 완벽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시즌아웃 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나서지 못한 극소수 경기는 부상 등의 불가피한 이유 뿐이었다.

이처럼 회복할 시간이 없지 아킬레스건염이 계속해서 도졌다. 지속적으로 혹사에 가까운 스케줄을 수행하던 김민재는 급기야 3월 A매치 기간에는 소집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뮌헨을 공개 저격했고, 독일 언론 및 여론과 신경전을 벌였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올 시즌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포함해 49경기나 치른 김민재를 '혹사'의 대표 예시로 들기도 했다.

김민재 본인은 부상을 부진의 이유로 여기지 않았지만, 고통을 버티는 것과는 별개 이야기였다. 김민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물론 실수는 고통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더 잘 했어야 한다. 집중해야 하고 그것이 내 일"이라는 마인드를 전한 바 있다.

다만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김민재만 쏙 빠진 우승 기념 섬네일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가혹한 스케줄을 버티며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가 빠지자 국내팬은 물론이고 해외팬까지 이의를 제기했다. 뮌헨 공식 계정은 논란에 불이 붙자 해당 사진을 내렸다. 이후 김민재가 포함된 사진으로 교체했고, 또 김민재가 꽃가마를 탄 그림을 새롭게 올렸지만 팬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또 부상 회복과는 별개로 예상치 못한 변수도 제기됐다. 미국 입국이 허용되느냐가 관건이다. 'TZ'는 "김민재의 건강한 출전은 매우 중요한데, 문제는 그가 미국 입국을 허용받을 수 있냐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2년 7월에는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사비가 이란 방문 경력으로 인해 미국 입국이 거부됐던 바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김민재가 A매치 대표팀에 다시 한번 차출된다면 6월 이라크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걸림돌은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 내부에서는 클럽월드컵 참가자들 입국 문제와 관련해 기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입국자가 규정을 따라야 하지만 클럽월드컵에 한해서는 융통성을 발휘하길 바라는 의견이 다수 보인다.

한편 뮌헨은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에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글라트바흐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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