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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치킨, NHL 통산 895골 전설 그레츠키 넘어 최다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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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25-04-07 17:01:27

알렉스 오베치킨(39·워싱턴 캐피털스)이 '전설' 웨인 그레츠키를 넘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통산 최다골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오베치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벨몬트파크에 있는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HL 뉴욕 아일랜더스와 방문 경기, 0-2로 뒤진 2쿼터에 골망을 갈랐다.

2005-2006시즌부터 NHL에서 뛴 러시아 출신 골잡이 오베치킨의 통산 895번째 득점이었다.

AP통신은 "그레츠키가 31년간 유지한 NHL 득점 1위 자리는 이제 오베치킨의 차지"라고 전했다.

그레츠키는 1994년 802점째를 올리며 NHL 통산 득점 1위에 올랐고 정규리그에서 894점으로 득점을 늘린 뒤 1998-1999시즌이 끝나고서 은퇴했다.

오랫동안 깨지지 않았던 그레츠키의 기록을 오베치킨이 넘어섰다.

기록을 경신한 순간, 오베치킨은 아이스링크 위로 몸을 던져 기쁨을 만끽했다.

벤치에 있던 동료들도 모두 뛰어나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했다.

그레츠키도 관중석에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오베치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오베치킨은 1천487경기에서 895번째 골을 넣었다. 그레츠키는 1천487경기에 출전하고서 은퇴했다.

이날 워싱턴은 1-4로 패했지만, 경기 뒤 NHL은 10분 넘게 오베치킨을 위한 시상식을 열었다.

오베치킨은 "내가 그레츠키를 넘어 득점 1위에 올랐다는 걸 실감하기까지, 몇 주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이런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도와준 구단, 동료,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게리 베트먼 NHL 커미셔너는 "그레츠키는 우리 종목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불린다. 그런데 누구도 깨지 못할 것 같았던 득점 기록을 오베치킨, 당신이 해냈다"고 축사했다.

그레츠키는 "오베치킨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우리 종목에 무척 중요한 순간"이라며 오베치킨과 포옹했다.

NHL은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이상 농구), 마이클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이상 수영), 로저 페더러(테니스), 시몬 바일스(체조) 등 스포츠 전설과 래퍼 스눕 독 등 유명 인사의 축하 영상을 제작했다.

오베치킨은 특별한 기념품도 남겼다.

그는 이날 골을 넣을 때, 골대를 지킨 러시아 출신 골텐더 일야 소로킨에게 스틱을 내밀었고, 소로킨은 기꺼이 오베치킨의 스틱에 '895'를 적어넣었다.

오베치킨은 "소로킨이 골대를 지킬 때 득점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소로킨의 배려에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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