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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황준서-RP엄상백 '와장창'... '연승 스토퍼' 두산에 첫 경기부터 후반기 플랜 일그러진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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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등판부터 김경문 감독의 그림이 틀어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지난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팀 11연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 배경에는 전반기 부진하며 불펜으로 전환된 엄상백, 그 자리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황준서의 동시 부진이 있었다.


한화는 이번 시즌 2위와 4.5경기 차 안정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FA 영입생 엄상백에 대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격을 얻은 투수 엄상백은 4년 7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kt위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의 선발진 공백을 메꾸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엄상백은 이번 시즌 16경기(15선발)에 나서 66.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하다. 지난 시즌 kt에서 156.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3.93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다. 1년 만에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평균 구속이 크게 감소하거나 구종 구사율이 급격히 달라지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9이닝당 볼넷이 지난 시즌 2.41개에서 이번 시즌 3.92개로 크게 늚과 동시에 피OPS 역시 .763에서 .925로 치솟았다. 제구 난조와 구위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9일 대전 KIA전에서도 3.1이닝 3자책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부진에 허덕이는 엄상백을 후반기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FA로 이적한 선발 투수가 결국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엄상백의 빈자리는 이번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2년 차 좌완 황준서가 대신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황준서는 지난 23일 경기에서 후반기 첫선을 보였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대전 KIA전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23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두산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무너졌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허용한 황준서는, 후속 타자 이유찬을 삼진 아웃으로 틀어막았지만 제이크 케이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양의지와 박준순에게도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점수가 0-4로 벌어졌다. 



한화 벤치는 1회 불안한 모습을 보인 황준서를 내리고 2회 시작과 함께 엄상백을 올리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2회 들어선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유찬-케이브-양의지로 이어지는 두산의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불펜 전환과 함께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회에 들어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오명진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준순의 3루타를 시작으로 홈런 두 개 포함 일곱 타자에게 내리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6점을 실점했다. 


역할을 바꾼 두 투수가 3.2이닝 동안 10점을 헌납했다. 그 과정에서 무려 다섯 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두산 타선의 폭발력을 억제하지 못했다. 황준서 선발- 엄상백 불펜으로 세웠던 후반기 계획이 첫 등판부터 틀어진 한화다.


황준서는 이날 경기 결정구로 사용한 포크가 존 한복판에 밋밋하게 들어가며 쓴맛을 봐야 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케이브와 양의지가 포크볼을 공략해 홈런으로 만들었다.


엄상백은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을 가리지 않고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위치로 제구된 공들도 맞아 나가며 구위로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한화가 황준서-엄상백의 첫 등판부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가 예상을 빗나가는 성적을 기록하며 1위 수성을 위한 남은 시즌 방향성 정립에 고민하게 될 한화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아쉬움을 삼킨 두 선수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한화는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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