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김혜성 빠른 발에 사이영 위너도 긴장했나…안타+보크 유발로 존재감,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0-3 완패

조회수 1

 | 

댓글수

최고관리자

2025-05-11 14:08:32

최고관리자(05-11 14:08)

조회수: 0

김혜성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베이스 위에서는 '사이영상 경력자'까지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중견수 수비에서는 보완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3할 타율을 유지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6, OPS는 0.632다.

다저스는 0-3으로 졌다. 선발 더스틴 메이가 7회 2사까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이 애리조나 선발 코빈 번스를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오스틴 반스(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에 대한 기대치가 타순에서 드러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9번타자로 나왔지만 차츰 타순이 당겨지고 있다. 3경기 연속 8번타자 출전이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두 번째다.

다저스는 1회 오타니의 안타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베츠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에는 김혜성 앞에 주자가 나갔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콘포토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혜성의 첫 타석이 왔다.

김혜성은 2루수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병살타를 막아냈다. 콘포토만 2루에서 잡혔다. 9번타자 반스가 내야 뜬공을 치면서 2사 1루에서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2사 후였지만 오타니 타석이 되자 번스가 주자 김혜성을 강하게 의식했다. 이 과정에서 견제 제한을 초과하면서 김혜성이 안전하게 2루로 걸어나갔다. 투수는 두 번까지 주자를 견제할 수 있다. 세 번째 견제 시도에서 아웃을 잡지 못하면 보크가 된다. 김혜성이 2루로 진루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오타니가 고의4구로 나간 뒤 베츠가 뜬공을 치면서 다저스의 3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3회말 수비에서는 호수비가 나올 뻔했다. 코빈 캐롤의 큼지막한 뜬공 타구가 김혜성의 머리 위로 날아왔다. 김혜성이 빠른 발로 잘 따라갔지만 글러브에 스치고 떨어졌다. 그러나 김혜성을 탓할 수 없는 타구였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5.1마일(약 169.1㎞)이었고, 추정 비거리는 394피트(약 120.1m)로 4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도 이 타구가 홈런이 되는 구장 가운데 하나다. 기대 타율은 0.740에 달했다.

다저스 선발 메이는 무사 3루에서 1점만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점수 0-1이 계속된 가운데 김혜성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번스의 2구 시속 79.6마일(약 128.1㎞) 느린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트렸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6번째 안타였다.

다저스는 9번타자 반스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냈다. 득점권에서 오타니와 베츠에게 해결을 기대하는 작전. 하지만 오타니와 베츠가 연달아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김혜성이 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다저스의 5회 공격이 끝났다.

6회말 수비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가 0-2로 벌어졌다. 7회초 애리조나 마운드는 여전히 번스가 지키고 있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초구 몸쪽 꽉 찬 커터를 받아쳤지만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이 나왔다. 다저스는 7회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8회말 수비에서도 김혜성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가 나왔다. 이번에는 케텔 마르테의 시속 108.5마일(174.6㎞)의 강한 타구였다. 다저스는 이 무사 2루 상황에서 추가점을 빼앗기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경기는 다저스의 0-3 패배로 끝났다.

스포츠뉴스

뉴스페이지 입니다.

Scroll to Top